Jay

夜曲 - 주걸륜

baby pink 2011. 2. 5. 15:24

야곡


피에 굶주린 개미떼
썩은 고기에 꼬여들고
난 표정없이
그 고독한 풍경을 지켜봐

널 잃고 극명히 나뉘는 사랑과 미움
널 잃고 그 무엇에 관심 둘 수 있겠니
더 이상 비둘긴 평화의 상징이 아니지
깨닫고 말아
광장에서 키워지는 건 독수리란 걸

난 아름답게 떨어지는 각운으로
빼앗겨 텅 비어버린 사랑을 노래하네


아! 먹구름 덮히며
이 밤 탁하게 흐려지고
공원에서 열리는 장례식
그 소리 사방에 울려퍼지네

네게 바친 새하얀 장미
온통 새까만 어둠속에 시들어가고
괴이할 정도로 고요한 나무 위
까마귀 조용히 듣고만 있지

내 까만 외투로 따스하게 널
차게 얼어가는 추억을 품어주고 싶어
가버린 가버린 그대

아! 사방에 안개 자욱한
넓디 넓은 묘지
죽었어도 여전히 널 사랑해

널 위해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해
죽어간 내 사랑을 기념하며
밤바람 소리 닮은 그 선율
슬프도록 듣기 좋구나

가볍게 건반을 누르며
조심스레 널 그리워하네
네가 묻힌 곳은 어둠이라 불리는 곳


널 위해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해
죽어간 내 사랑을 기념하며
널 위해 이름 감춘채
달빛 아래 연주하네

널 대할때면 두근대던 심장
아직도 이렇게나 따뜻한데
붉디 붉은 네 입술자국이 그리워


*

날개 잘린 저 잠자리들
숲 사방에 흩어져 있어도
내 눈엔 일말의 동정심조차 없었는데,
널 잃고,
눈물이 온통 앞을 가리고
널 잃고,
내 미소에 조차 그림자 드리우네
푸른 이끼 돋은 지붕에 스치는 바람
메마른 우물같이 아픈 내 맘을 비웃지

난 처연하도록 아름다운 글자로
후회 가득한
그 사랑을 써내려가네


널 위해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해
죽어간 내 사랑을 기념하며
밤바람 소리 닮은 그 선율
슬프도록 듣기 좋구나

가볍게 건반을 누르며
조심스레 널 그리워하네
네가 묻힌 곳은 어둠이라 불리는 곳


널 위해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해
죽어간 내 사랑을 기념하며
널 위해 이름 감춘채
달빛 아래 연주하네

널 대할때면 두근대던 심장
아직도 이렇게나 따뜻한데
붉디 붉은 네 입술자국이 그리워


피에 굶주린 개미떼
썩은 고기에 꼬여들고
난 표정없이
그 고독한 풍경을 지켜봐

널 잃고 극명히 나뉘는 사랑과 미움
널 잃고 그 무엇에 관심 둘 수 있겠니
더 이상 비둘긴 평화의 상징이 아니지
깨닫고 말아
광장에서 키워지는 건 독수리란 걸

난 아름답게 떨어지는 각운으로
빼앗겨 텅 비어버린 사랑을 노래하네


(가사 펌)


2005년 겨울에 들었던 곡

오랜만에또 들어본다.

주걸륜을 처음 알게 해준 뮤비와 노래.

유려한 랩 소리가 듣기 좋았지.ㅋㅋ

최근에얘 음악에관심을 못 가졌었는데,

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거 같다.

여전히 이며.ㅋㅋ

그래도 음악적으로 좋아한다.

들을 때마다 느낀다, 천재라고..